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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인천 캠핑장 | 선재도 트리캠핑장 (C13번 사이트)캠핑 2024. 1. 26. 18:57
안녕하세요 풂이입니다
두 번째 캠핑으로 다녀온 인천 선재도 트리캠핑장 이야기예요
지난 연말은 굉장히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정작 둘이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
2023년의 마무리라도 둘이서 제대로 해보자고 해서 급하게 예약하고 짐을 쌌습니다
- 캠핑장: 선재도 트리캠핑장
- 사이트: C13 (데크 사이즈 5*7)
-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306번 길 27-55
- 가격: 1박 70,000원
- 체크인: 오후 2시 / 체크아웃: 오전 12시
- 예약처: 트리캠핑장 사이트 (http://www.treecamping.net/)
23년에서 24년으로 넘어가는 12월 31일 - 1월 1일, 1박 2일 예약했습니다
새해니까 해넘이나, 해돋이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짧은 일정이니 근교로 찾아봤는데
해넘이 명소로 유명한 트리캠핑장에 운 좋게도 꽤나 괜찮은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어요 (C-13)
C-13번도 바다가 보이는 자리였는데, 해가 사이트 반대쪽에서 넘어가니 참고하시길..!
C-17번 자리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역시나 일찍이부터 자리는 마감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바다가 보이는 자리인데, 몇몇 자리는 언덕 뷰이긴 해서 잘 보고 예약하셔 할 것 같아요
캠핑장은 서울 근교라 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청결이나 관리 정도는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간격이 좁은 편이라 옆 텐트 소리가 잘 들린다는 점..!
가장 큰 단점은 인천공항이랑 가까워서 밤낮 없이 비행기 소리가 나요...
저희는 소리에 예민한 편은 아니어서 나쁘지 않았는데 아닌 분들은 참고하셔서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박 2일이라 알차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체크인 시간 맞춰서 도착했고 바로 피칭을 시작했습니다
데크사이즈는 지난 솔숲쉼터보다 훨씬 넘어서 자리 잡기도 수월했어요
그런데 데크사이즈 때문이었을까요.. 왠지 모르게 텐트가 유독 작고 소중해 보이는 느낌..
이번이 두 번째 캠핑인데 벌써 텐트 바꾸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캠핑용품점 어려번 다녀왔다는..)
두 번째 캠핑이라 금세 요령도 생겨서 피칭까지 금방 하더라고요(물론 남편이..!)
이제 본격적으로 안을 꾸며봐야겠어요
이번 캠핑에 새로운 아이템을 장만했어요
지난 캠핑 때는 팀장님의 팬히터 1200짜리를 빌려서 갔었는데 엄청 따뜻하고 좋더라고요 (팀장님 협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 텐트 사이즈에 1200까지는 오버 스펙인 것 같아 900짜리로 당근으로 구매했어요
좋은 판매자분 만나서 경보기랑 등유통도 덤으로 받고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를 했다는..(tmi)
루메나 플러스 2세대 LED 캠핑 랜턴인데 아주 밝고 좋습니다
3가지 색상 모드로 조절이 가능하고 충전식인데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어요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이번 캠핑에는 네이처하이크 빌리지13용 러그도 가져왔습니다
지난 캠핑에 가져가려고 샀었는데 제작 러그다 보니 배송이 늦어져 이번 캠핑에 첫 개시를 하게 되었네요
발포매트 위에 러그 깔아주었는데 매우 따뜻하고 포근해서 대 만족했어요
텐트 안에서 실내화 안 신어도 될 정도로 따뜻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완성했고 이제는 온전히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일몰 전까지 모닥불 앞에서 몸 좀 녹이는 시간을 가졌어요
콜맨 릴랙스 캠핑 체어는 벌써 3년째 쓰고 있는 의자인데 튼튼하고 좋아요
등받이도 각도에 따라 3단계도 눕힐 수 있어서 편해서 차에 두고 애용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캠핑장 관리소 뒤편으로 바다로 내려가는 길목이 있어요
그 길 따라 내려가면 해넘이 스팟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타이밍 잘 맞춰서 내려왔습니다
5분만 늦었어도 해넘이 못 보고 집 갈 뻔..
23년 한 해도 치열하게 살아온 서로에게 고생했다고 위로하며
24년에는 원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23년 고생 많았고 24년에는 더 행복하고 서로를 위하는 한 해가 되자!
항상 응원해 줘서 고마워요
그렇게 훈훈하게 23년 마지막 해를 보내주고 배를 채우러 들어왔어요
오늘의 캠핑 요리는 콩불!
백쿡 백종원 콩나물 불고기 밀키트를 가져왔고 콩나물 한 봉지 더 사서 추가해 줬고요
그리고 이번 캠핑에는 새로운 아이템을 여러 개 소개해 드리게 되는데요
코베아 구이바다 블랙 에디션입니다
본격적인 캠핑에 꼭 필요하다는 구이바다이데요..
지라프걸 살까 코베아걸 살까 고민하다가 코베아가 코팅이 잘 벗겨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고 해서 코베아로 샀어요
저희처럼 먹으러 캠핑 가는 캠핑족들에게는 구이바다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이날도 정말 제대로 사용하고 왔다는..
오늘의 주종은 조니워커 레드 에디션과 빅토리아 하이볼 탄산수로 만드는 하이볼입니다
빅토리아에서 하이볼 맛이 나는 탄산수가 나왔다고 해서 얼리어먹터답게 바로 하이볼을 말아보아요
그러나 너무 기대한 탓일까요
탄산수 향이 너무 세서 위스키 맛을 너무 가려버리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비싼 위스키는 아니었지만요..!)
개인적으로 하이볼 탄산수보단 일반 탄산수에 타먹는 것이 제 취향인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이 캠핑 날 테이블은 분실하는 해프닝이 생겨서 토르 박스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엽이 생일 선물로 받은 토르 박스인데 너무 튼튼하고 좋더라고요
식탁 대용으로 쓰기도 좋고 다른 사이즈도 사고 싶어지는 아이템입니다
(여자 저차 해서 테이블은 찾긴 했습니다..!)
역시나 빠지지 않고 K-디저트 볶음밥을 먹어줘야 해요
콩불에 볶음밥을 안 볶는다면 유죄입니다..
진정한 마무리는 어묵탕으로 해줍니다
구이바다 처음 쓴 날인데 아주 야무지게 볶음도 해먹고 탕도 해먹었어요
만능 요리 아이템 인정..
소화 시킬 겸 불멍으로 23년 마지막 밤을 보냈어요
불멍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시간이 캠핑에서 가장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정말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한 해가 금방 가는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벌써 1월이 거의 다 지나버린 걸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네요
1박 2일 캠핑이라 눈 뜨니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캠핑 오기 전 편의점에 들러 사 온 꿀 호떡과 아메리카노가 오늘의 아침입니다
정말 만능 구이바다.. 볶고 끓이고 굽고..
뭐든 다 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을 왜 이제야 산 건지 몰라요
혹시라도 구이ㅏ다 살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지금 바로 구매하세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입니다
마지막은 바지락 가득한 해물칼국수로 마무리해줍니다
대부도에 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같은 곳이에요
두 번째 캠핑도 먹다가 끝나버린 것 같아 너무 우리스럽네요
그럼 다음 캠핑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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